13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중국 소비자 믿는다"
갤럭시S8, 중국 시장도 진출 준비 중
중국시장,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업체 점령
고사장 "2013년 중구 갤럭시 전성기, 회복할 것"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S8 미디어데이'를 열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끊임 없는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고 사장은 "중국에서 지난 2년 정도 굉장히 어려웠다"면서도 "중국 소비자분들이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응을 하고 좋은 제품은 인정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8는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 지역에 이어 28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중국 출시 역시 준비 중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8를 갖고 중국 시장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기다리며 시장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시장은 현지업체가 점령한 상태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급격한 성장으로 애플과 삼성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억765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현재 5위권 밖이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량 7620만대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오포(Oppo)로 7320만대, 3위는 6320만대의 비보(Vivo)가 각각 차지했다.
고 사장은 "중국시장 같은 경우는 현지 업체들의 기술 혁신이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하며 "2013년도에 이루었던 성과를 올해 안에는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반응에 반응할 중국 소비자들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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