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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돌풍에 부품株는 뛰는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대부분 사상 최고가 수준
전문가들 "옥석 가려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S8가 예약판매에서 높은 인기를 증명하면서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덩달아 강세다. 어느새 마트폰 부품 시장 전성기였던 지난 2015년 고점 부근까지 오른 부품주가 늘어났다. 이에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KC코오롱PI, 옵트론텍, 아모텍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업체 20개사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를 웃돌고 있다.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성공 기대가 최고조였던 2015년 4월 수준으로 주가가 오른 상태다. 최근 4개월 동안 40% 가까이 오른 SKC코오롱PI는 지난 5일 사상 최고가 1만7000원을 기록한 뒤로 주가는 횡보하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7배 수준까지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 S8을 공개한 이후 호평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서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부품주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갤럭시 S8은 닷새 만에 약 62만대가 예약판매됐다. 갤럭시 S8플러스 128GB 모델은 이미 예약 물량이 품절됐다.

문제는 이 같은 기대감으로 인해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가 대부분 사상 최고가 수준까지 올랐다는 점.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품사 투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바텀업(bottom-up)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갤럭시S8으로 공급하는 부품이 늘어나는 것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기업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9월 아이폰의 신모델 출시를 감안하면 갤럭시S8 출시로 부품업체의 반사이익은 올 3분기 이내에 그칠 것으로 본다"면서 "부품업체의 비중 확대는 올 상반기에만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9에 듀얼카메라 적용 가능성이 높아 카메라 모듈 관련 분야는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전기, 파트론 등이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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