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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외교위 신설, 대외관계 개선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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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 외교위원회를 19년 만에 부활시킨 것과 관련해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 활용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이라는 목표가 있고, 경제나 대외관계 개선 등 상반되는 목표도 추구하고 있는데, 핵이 아닌 다른 목표에도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부문위원회의 예시로 외교위가 처음으로 명시된 것은 1992년 헌법이며, 1998년 헌법개정시 표현이 삭제됐다. 북한 언론보도에서 1998년이후 외교위원회 활동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통일부는 폐지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최고인민회의의 기능이 굉장히 제약돼 있다"고 말해 북한의 대외정책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 격으로, 입법, 국가직 최고 지도부 인사, 국가 예산 심의·승인 등의 권한을 갖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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