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보강재 '스틸코드' 공정 기술 연구 협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효성이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손잡고 산학일체연구센터를 열었다. 효성은 조현상 전략본부장과 김도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및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에선 향후 연구계획을 공유하고 금속재료와 나노기술 분야 전문가인 포스코 신소재공학과 이병주 교수, 박찬경 교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정 조건을 연구해 최적의 공정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스텍이 이론 실험을 전담하고 효성은 실제 제조설비를 이용해 포스텍이 제안하는 이론들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본부장은 "효성은 산업입국을 위해 지난 50년 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일류 제품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로 진행되는 포스텍과의 공동 연구는 우리 회사가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 총장도 "지금까지의 산학협력은 대학이 기업의 문제를 인식하는 지점과 기업의 문제 해법 도출을 위한 노력 사이에 발생하는 차이를 좁히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스텍의 건학 이념에 공감해 준 효성의 발전에도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텍과 효성은 이날 신소재공학과 건물에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효성은 상주 연구원을 파견해 원활한 현장 실험을 지원하고 포스텍은 산학일체교수 2명을 추가 채용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산학일체교수는 포스텍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기업이 자사 연구에 필요한 인력을 교수 후보로 추천하면 대학이 이를 심사, 교수로 채용한다. 인건비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 부담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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