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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나쁨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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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만병의 근원

[미세먼지 공습]"나쁨 공포"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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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미세먼지 공포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나쁨' 예보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 '나쁨'(81∼150㎍/㎥) 발생 일수는 14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의 5일과 2016년의 2일에 비해 무려 9∼12일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세먼지가 공습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특히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협심증과 뇌졸중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폐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피부를 손상시키면서 아토피, 탈모 등의 원인이 됩니다. 뇌, 폐, 눈, 심장, 피부 등 전방위적으로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은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의 대책이 전부입니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세먼지는 만병의 근원=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스트레스'와 함께 이젠 미세먼지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인식을 해야 할 시기에 서 있습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미세먼지는 급격히 진행된 산업화의 결과물이라는 진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주로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구리, 철과 같은 금속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체에 매우 안 좋은 결과물로 이어집니다. 미세먼지 중 초미세먼지는 더욱 심각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이하인 것을 말합니다. 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1m를 말합니다. 크기가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습니다. 기관지를 지나 폐포에 가장 많이 침투합니다.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안구질환과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합니다. 초미세먼지는 혈관에 염증과 혈전(피떡)을 유발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사망률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나승운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인체에 침투해 폐의 염증을 유발하고 혈액 점성을 높인다"며 "이 같이 점성이 높아진 혈액은 끈끈하게 변하게 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평소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심질환과 심부전의 발병 위험도가 매우 높게 상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또한 협심증이나 뇌졸중 발생에도 관여합니다. 당뇨나 비만 등의 만성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나이가 많은 경우 건강한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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