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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9회 주암호 사랑 걷기대회 3천여명 참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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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9회 주암호 사랑 걷기대회 3천여명 참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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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도민의 식수원, 주암호 소중함 되새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지난 8일 복내 주암호 체육공원 일원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주암호 사랑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지구촌환경복지연구원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종곤)주최·주관으로 광주·전남 시도민의 식수원인 주암호의 수질을 보전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행사 코스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코스(4km)와 일반코스(9km)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호수 주변과 연분홍빛 벚꽃길을 걸으며, 화창한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가족코스는 복내 주암호 생태습지 내에서 생태해설가와 함께 걷는 것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에게 자연사랑과 함께 큰 재미를 선사했다.


벚꽃이 만개한 일반코스 중간지점에서는 막걸리와 두부 등 먹거리를 즐기고, 걷기 완주 후에는 차훈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티 테라피 아트 페스티벌, 컵 차훈, 풍선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용부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주암호변과 아름다운 벚꽃길을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암호 수질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주요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는 주암호는 지난 1991년 주암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하루 평균 118만톤의 생활·농업 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복내 주암호 생태습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21만㎡에 연못 21개소(저류지, 지하흐름습지, 지표흐름습지)와 정화식물 재배지, 습지관찰대, 관찰데크, 야생화 체험단지 등이 갖춰져 있어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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