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예복 클랙식 정장·셔츠·넥타이↓…캐주얼 정장·가벼운 이너↑
신부 예물 다이아·금세트 ↓… 실생활 데일리용 주얼리 & 명품백 ↑
[아시아경제 신동호] 5월은 결혼 시즌! 결혼 D-day30일 이맘때만 되면 결혼준비로 신랑 신부는 바빠진다. 예전과 다르게 결혼 준비가 많이 간소화 돼 가고 스몰웨딩이 유행처럼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꼭 준비해야 되는 부분은 있다.
결혼식전까지 준비 사항이 수백까지가 있다. 그 중 신랑·신부 꾸밈준비로 알려진 예복과 예물은 불과 몇 년 전과 다른 트렌드를 보여 주고 있다.
남성 예복에서는 중요한날과 평상시 격식에 많이 어긋나지 않으면서 가볍게 즐겨 입는 콤비 정장(재킷과 바지의 다른 원단)으로 입었다. 그런데 최근 혼수 준비 고객에게 셋업 수트(재킷과 바지원단이 같은 제품)가 경제적으로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캐주얼 정장코너 매니저는 “예전과 다르게 예복을 준비하는 고객분들께서는 실용성을 많이 강조하여 제품을 구매한다”며 “재킷따로 바지따로 준비하는 고객수가 많이 늘어 올 해부터 콤비 자켓 원단과 같은 팬츠도 함께 출시 되고 있어 안에 셔츠 넥타이 보다 자켓 안에 가벼운 티를 더 많이 보신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남성 정장뿐만이 아니다. 여성 예물에서도 나타난다. 5년전만 해도 신부세트로는 보관용 그리고 상징적으로 몇 가지 세트로 준비했다. 진주세트, 다이아세트, 유색보석세트 등 이런 세트 준비 위주로 했다면 요즘은 신랑·신부 반지 하나 그리고 신부세트로 가볍게 평상시에도 즐겨 작용 할 수 있는 데일리용 주얼리제품 이나 명품백으로 구매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4~5년전까지만 해도 클랙식 전통정장 상품군과 셔츠·넥타이 상품군 그리고 준보석 상품군은 일년 중 다른 달에 비해 결혼 시즌 4월과 10월에 가장 높은 신장을 보이는 달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차츰 매출이 줄어 현재 결혼시즌 예복과 예물 상품군 트랜드를 분석해 본 결과 클랙식 전통 정장 상품군보다 캐주얼 정장 상품군이 매년 10~20%이상 더 월등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예물부분에서도 준보석 상품군보다 주얼리 상품군이 매년 10%이상씩 더 신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러한 상품군은 가격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클랙식 전통 정장은 정장 한벌에 90만원에서 100만 원 선이고 캐주얼 정장은 전통정장의 절반 값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이아세트는 캐럿에 따라 몇 백만 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렇듯 큰 금액을 투자해 보관하기 보다 실용성을 내세워 불필요한 금액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가치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비쳐진다.
따라서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이런 트렌드을 반영해 웨딩준비을 앞두고 계시는 고객분들은 봄 정기세일 기간을 잘 활용해 결혼준비를 진행하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16일까지 실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한 데일리용 주얼리 제품을 할인한다.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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