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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이승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목포에서 (제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표현했다"며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적(敵)으로 돌린다는 것인데, 어떻게 통합하겠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육군 제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생각이야 말로 적폐고 청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우선 문 후보의 적폐발언을 들어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왜냐면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라 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과정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 리더십으로 평가 받겠다"며 "검증은 필요하지만 어떤 것이 흑색선전인지 검증인지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아울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해 반대 당론을 유지하는 당을 설득할 방안에 대해서는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여러 생각을 밝히고 설득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주승용 원내대표, 이언주 의원 등과 함께 신병교육대대를 찾아병영체험 시간을 가진데 이어, 식당에서 병사들과 함께 식사 하며 대화를 나눴다.
안 후보는 17사단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전방부대에 모든 관심이나 언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중요한 일을 하는 향토사단, 후방부대에 대한 관심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뜻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안보는 국가의 가장 기본이다.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런 다른 일도 할 수 없다"며 "이런 철학을 갖고 자강안보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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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인천=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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