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가운데 4일은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청명’이다.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말 그대로 날씨가 좋아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 좋은 날이다.
우리조상들은 청명에 가래로 논이나 밭을 고르거나 흙을 떠서 옮기고 나르는 가래질을 하며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준비했다. 또 ‘날씨점’을 보면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
청명과 관련된 속담은 무엇이 있을까?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은 자주 쓰인다. 이 속담은 한식과 청명은 보통 하루 사이이므로 하루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는 ‘도긴개긴이다’ ‘오십보백보’ 등이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강원영서, 세종, 충북, 광주,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