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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질서 개편, 빈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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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질서 개편, 빈말 아냐"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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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 주의를 앞세운 국제 무역 질서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미국의 막대한 무역 적자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전임자들이 (이문제에 대해)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지금의 현실을 보라"고 전제한 뒤 "지금 우리는 무려 8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우방국은 물론 중국 등 신흥 경제국과의 관계에서 불공평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시정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인터뷰 도중 배석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을 평가절하하지 말라고 거들었다. 로스 장관은 "(무역 수지 불균형 등에 대한) 거친 표현들은 확실히 협상에 유용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허세(bluffing)를 떠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들과의 안보 분담에 대한 불만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동맹들을 정말 신뢰한다. 우호관계와 파트너십도 믿는다. 그러나 동맹들은 우리(미국)에게 늘 잘 대해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평소와 같이 동맹국들이 불합리한 안보 비용으로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사진 기자들의 요청에도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우리는 정상회담 과정에서 악수를 다섯 차례나 하고 자리에 앉았다. 기자들이 악수하라고 말한 것을 듣지 못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지지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영국에 매우 좋은 결정이라고 강조한 뒤 "유럽연합에도 정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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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트위터 활동에 대해서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나는 1억명 이상의 팔로어가 있다. 가짜 뉴스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FT는 인터뷰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부터 자신의 트위터 운영을 전담 관리해 온 골프 캐디 출신인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을 직접 불러들여 트위터 팔로워 수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하원에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ㆍACA)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 (AHCA) 표결이 여당인 공화당 내 분란으로 좌초된 것에 대해서도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초 (하원) 표결을 원하지 않았다. (공화당 지도부에) 왜 굳이 표결을 해야 하느냐고 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패배하지 않았다"고 강변한 뒤 공화당 보수파들이 계속 협력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의원들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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