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사고해역을 출발한 세월호가 오후 1시께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는 이날 오전 7시 닻을 올리고 동거차도 인근 해역을 출발했다.
오전 9시25분에는 도선사 2명이 가사도 해역에서 반잠수식 선박에 올랐다. 도선사는 도선법에 따라 도선 업무를 할 수 있는 면허를 가진 사람이다. 도선은 항만·운하·강 등의 일정한 도선구에서 선박에 탑승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일을 뜻한다.
세월호는 당초에는 시속 13∼18.5km의 속도로 105㎞를 운항해 오후 2시30분께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날씨 등 주변 상황이 좋아 소요시간을 1시간 30분이 단축됐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부식이 상당수준 진행됐을 것으로 판단, 전문가를 동원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수색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