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롯데의 전략가' 데뷔하는 황각규…그룹 운영 비전 밝힌다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창립50주년 기념일인 4월3일, 비전 설명회 개최
신동빈 회장은 불참…황각규 사장이 주도

'롯데의 전략가' 데뷔하는 황각규…그룹 운영 비전 밝힌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이 '전략총괄'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경영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전면에 나서 안팎의 현황을 챙기는 모습이다.

3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 사장은 다음달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롯데그룹 비전 설명회'에 참석, 향후 운영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다. 행사는 언론사 대상이며, 지난 50년 동안 지켜왔던 회사의 철학을 소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룹의 임병연 가치경영팀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이 배석하며 신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올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이후 롯데그룹이 회사의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와 핵심 경영진들이 경영 비리 및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의혹을 받고 있던 터라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황 사장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는 신 회장이 구상하는 '뉴 롯데'의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고, 그간 해소되지 않았던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내놓는 역할을 맡게 됐다.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자리를 대신할 '2인자' '전략가'로서 데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평가는 그래서 나온다.


인사를 통해 일부 부문(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사실상 신 회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고 그룹의 운영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인물은 황 사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 1979년 입사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을 통해 롯데그룹의 일원이 된 황 사장은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때 부장으로 근무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케이아이뱅크(롯데정보통신), 두산주류(롯데주류), 바이더웨이(코리아세븐), 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 등 잇단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은 바 있다.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 실력 역시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비전 설명회는 언론을 통해 롯데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황 사장이 전략 총괄로서 직접 자리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