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충북 음성군의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경남 창원시의 '창원 산업역사투어' 등 세 개 사업이 산업관광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업관광이란 기업체의 생산 현장, 홍보 시설, 재래·전통 산업, 과거 산업 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말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제공은 물론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기회로 주목받는다. 문체부는 이들 사업에 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 관광 정보 제공 기반 조성 등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리조선 마을은 19세기 말 근대식 조선소가 세워진 뒤부터 선박 수리공업을 이어온 곳이다. 크고 작은 선박을 정박하거나 지상에 올려놓고 수리·도색한다. 최근에는 '깡깡이 예술마을'로 더 잘 알려졌다. 배의 녹을 제거하는 망치소리에서 따온 이름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설치미술과 벽화를 통해 건물들의 경관을 바꾸고 있다. 부산시는 이곳의 독특한 산업 경관이 야외 박물관으로 관광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흥미진진 팩토리투어는 산업관광지로 발전한 음성군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다. 한독의약박물관 인근에 산업관광객 방문센터를 조성하고 인근 기업들의 생산 공정을 견학하게 할 방침이다. 한독약품, 오뚜기, 건국유업, 무학, 에이스침대,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등이다. 창원 산업역사투어의 내용도 이와 비슷하다. 두산중공업, LG전자, 한국GM 등의 공장견학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창원의 과거와 현재를 알릴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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