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김승기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한 2016~2017 KBL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KGC 사령탑이 된 후 두 시즌만에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꿈을 많이 꿨다. 우승하는 꿈을 정말 많이 꿔서 '진짜 같은데 이게 뭘까'를 생각했다"면서 "경기를 이기는 꿈도, 지는 꿈도 많이 꿨다. 신기할 정도로 꿈대로 하면 모든 것이 잘 됐다. 우리 팀이 하는 패턴 플레이도 모두 내 꿈에 나왔던 것이다. 선수들도 패턴을 처음 익힐 때 깜짝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주축 선수들이 부상 없이 쉰네 경기를 모두 뛰어주는 등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지막에는 9연승을 했다. 5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져서 팀을 재정비했고 6라운드에 팀이 하나로 됐다. 그래서 우승했다"고 했다.
또한 김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도 자신한다"고 했다. 이 역시 꿈 때문이다. 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꿈도 꿨다. 웃긴 것은 제가 전 팀(부산 kt)에 있을 때 꿨다는 점이다. 나는 코치인데 왜 이런 꿈을 꾸나 라고 이상해했다. 그런데 이제 현실이 될 기회가 왔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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