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총 160점 180억원 출품
김환기의 전면점화 ‘Tranquillity 5-IV-73 #310’
추정가 55-70억원 최고가 경신 도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내 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한 김환기 작품이 이번에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케이옥션은 내달 12일 오후 5시 4월 미술품경매를 신사동 본사에서 연다. 총 160점, 약 180억원 규모의 작품을 출품한다.
경매 최고가는 김환기의 1973년 뉴욕시대 전면점화 작품인 ‘Tranquillity 5-IV-73 #310’으로 추정가 55~70억원에 출품된다. 작년 11월 약 63억 3000만에 낙찰된 ‘12-V-70 # 172’의 최고가 기록 경신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가 작품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김환기의 뉴욕시대 전면점화 작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김환기의 ‘Tranquillity 5-IV-73 #310’ 역시 뉴욕시대에서 제작된 푸른색 전면점화 작품이다.
이외에도 4월 경매에는 박수근, 장욱진, 김창열,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수작도 선보이며, 독립 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고려시대 제작된 사경 두 점도 함께 경매에 오른다. 또한 해외 작품의 비중이 늘어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조지 콘도, 야요이 쿠사마 등 쟁쟁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되어 선택의 폭을 넓힌다.
경매에 앞서 모든 작품은 내달 1일부터 경매 당일인 12일까지 신사동 케이옥션 아트타워 전시장에서 공개되며 프리뷰 관람은 무료다. 프리뷰 기간 중인 3일 오후 5시에는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특별 강연회 ‘김환기의 삶과 예술’이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다. 강연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150명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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