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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트럼프케어 표결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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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22.6원 마감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122.6원에 마감했다. 이날 1122.5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환율은 1124.7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1122원을 중심으로 잦은 등락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체계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23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었지만 공화당 내에서 충분한 찬성표를 얻지 못하면서 하루 뒤로 미뤄졌다.


여기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환율조작국 지정과 관련해 "지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환율이 급락하더라도 외환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원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시장 자체가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폭의 강세를 보이다가 유일호 부총리의 발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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