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2016년 소비자 위해동향 분석
위해 빈발하는 만 10세 미만 어린이, 침대’ 추락사고 ↑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일상생활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주생활공간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대 미만 어린이들은 침대에서 추락해 다치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해 소비자들의 안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2016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6만9018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다발 장소는 주생활공간인 주택이 전체의 절반 가까운 4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로 및 인도'(7.7%), '숙박 및 음식점'(5.9%) 등의 순이었다.
위해가 다발한 품목은 '가구 및 가구설비'가 15.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및 작업공구'(12.8%), '가공식품'(12.8%)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만 10세 미만이 36.1%로 가장 많았는데 매년 이 연령대의 안전사고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영유아 및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및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위해 다발 품목은 만 10세 미만의 경우 '침대(1903건)'가 1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어린이 자전거(238건)', 20대는 '애완견(207건)', 30대와 40대는 '가정용 정수기(각 366건, 348건)', 50대 및 60대 이상은 '석재 또는 타일바닥재(각 269건, 755건)'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일상을 영위하는 공간인 주택에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함을 인식하고,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구나 가전제품의 설치나 관리에 유의하며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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