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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케어' 불투명, 안전자산 선호도 ↑…원화는 약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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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23.0원 마감…3.0원 ↑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나흘간 30원 가까이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소폭 오르면서 1120원대를 유지했다.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불확실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원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123.0원에 마감했다. 1122.5원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1127.9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112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환율은 28.7원 하락한 바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건강보험 체계인 '트럼프케어'의 미 하원 통과가 불투명해 지면서다. 시장에서 트럼프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형성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해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간밤 1%이상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기지는 엔화가치는 상승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11엔 중반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서 이날101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경기부양책이 현실화될지를 두고 의구심이 형성되면서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장 마감시각 100엔당 1006.77원을 기록, 지난 10일(1002.82원) 이후 8거래일만에 1000원선을 넘어섰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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