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22일 성명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 결정 관련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은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손실 문제가 불거질 경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해달라는 주장이다.
산은 노조는 "현재 구조로는 정부와 관료가 산은에 책임을 떠넘기기식, 등 떠밀기식 구조조정을 요구 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 자금지원으로 향후 발생할지 모를 손실에 대해서는 산은 영업실적과 구분 관리하고 실무자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 관련 "이번 추가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어도 궁극적으로 대우조선이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산은이 대우조선에 2015년 지원안을 결정했는데, 정부가 산은에 대우조선 관리책임을 물어 자구계획과 혁신안을 요구하고 압박했다"며 "산은의 독립성을 법으로 보장하고, 관치금융의 뿌리를 끊어달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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