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역투자진흥기관인 KOTRA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남아지역 수출확대 기회를 찾고 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한국은 지난해 인도 수입시장 비중이 3.4%(122억 달러)로 7위에 불과해 시장다변화를 원하는 우리 기업의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면서 "KOTRA도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으로 서남아를 재정의하고, 우리 미래성장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어 김재홍 사장과 8명의 서남아지역 무역관장은 인구 17억 거대 서남아시장의 기회요인과 선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서남아지역 기회요인을 선점하기 위해 KOTRA는 ▲공공조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소비재 같은 유망분야 진출 모멘텀 조성 ▲현지 전략육성산업(스마트시티, 인프라) 및 미래성장산업(친환경)과의 연계로 수출동력 확보 ▲진출기업 리스크 관리 강화와 경제협력을 통한 지속적 수출성장 기반조성 등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방산 등 공공조달,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해 서남아 시장 진출 모멘텀을 조성할 예정이다. 4월에는 '인도 전기전자부품 글로벌파트너링(GP) 핀포인트 상담회를 11월에는 뭄바이에서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11월, 뭄바이)' 등을 추진한다. 소비재의 현지 유력 유통망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 플립카트/스냅딜/아마존 온라인유통망 진출사업(연중)'을 통해 모바일 액세서리, 가구·인테리어, 생활용품, 의류, 유아용품,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의 온라인유통망 입점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인도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5월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인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신재생에너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 11월에는 파키스탄 카라치와 인도 첸나이에서 '서남아 신재생에너지 포럼을 연다.
우리기업의 현지생산 등 투자지원 고도화 및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 대비책도 마련한다. 적기 정보제공 및 애로해소를 위해 6월에 '서남아 투자진출 유망지도'를 발간하고, 인도정부의 인도 진출 한국기업 전담 지원기구인 '코리아플러스'와의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 연내 타결에 대비, '서남아 유망품목 정보보고서'를 발간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한다. 11월에는 뉴델리에서 한-서남아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 강화를 위해 한국 종합상품전을 연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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