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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K건설' 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SK, 4조원 이란 사업 참여
대림 등 터키 현수교 착공
정부도 수주지원단 파견


해외시장 'K건설' 붐 지난 17일 계약 체결 후 안재현 SK건설 대표(왼쪽 두번째)와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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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권재희 기자]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도 수주지원단을 해외 현지에 파견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어 최근 수년간 지속된 해외수주 가뭄 해소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0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최근 총사업비 4조1440억원 규모의 이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내며 이란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번 이란 민자발전사업 진출은 국내 건설사로는 SK건설이 최초이자 이란에서 진행되는 발전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SK건설이 이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하며 이란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며 "사업비가 4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SK건설의 개발형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발전소를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계약 체결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현대건설과 이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이란에서 2조2334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도 13일 본계약서를 썼다. 업계에선 이란시장에서 수주가 본계약 체결 등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만큼 추가로 플랜트와 댐 공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ㆍSK건설 컨소시엄이 터키에서 수주한 세계 최장 현수교 사업도 지난 18일 착공식을 한 후 건설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림산업ㆍSK건설 컨소시엄이 16년2개월 동안 현수교를 짓고 운영까지 담당하는 프로젝트로 사업규모만 3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부도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수주 가뭄 해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민관합동 수주지원단과 함께 터키와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김경환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2~12일 미국과 파나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에 파견해 수주지원 활동을 펼쳤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일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은 31억848만달러(약 3조5141억원)로 전년 동기(85억6338만달러)보다 64% 줄었다. 다만 이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ㆍ현대건설의 이란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3조8000억원)와 대림산업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2조2334억원) 등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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