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IT자동차·금형, 광융복합, 생활로봇 분야 등 집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과 손잡고 지역전략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융합형 스타 창업가 발굴에 나선다.
광주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7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장 직속으로 창업지원단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광주대는 향후 3년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매년 20억 원 안팎의 사업비를 받아 재학생 및 졸업생 창업, 지역 창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대학과 광주시, 광주 남구에서 함께 5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한다.
광주대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IT자동차·금형 △광융복합·신에너지 △에어가전·생활로봇 분야 기술창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대는 대학특성화 분야인 디자인과 마케팅, 지스트는 기술력을 융합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창업가 발굴 및 활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광주대는 디자인학부는 물론 광주·전남문화상품혁신센터, 학교 디자인 기업 이모든(EMODEN)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에 강한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2007년부터 광주에서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을 시행하고 있고 산학협력사업인 장보고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무역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GTEP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300여 명의 학생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 3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장보고 프로그램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팀을 구성해 시장조사, 멘토링, 해외현지 방문활동 등을 수행하며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지스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인력을 통해 다양한 기술 자산을 가지고 있다.
광주대는 한국광산업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등 200여개의 유관기관과 창업활동 및 인프라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산학협력단과 별개로 창업지원단을 총장 직속으로 운영해 예비 창업자에 대한 일원화된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갑용 광주대 창업지원단장(기획처장)은 “광주대의 디자인과 마케팅 역량, 지스트의 기술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창업자 발굴에 나서 지역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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