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종 기자]생동하는 봄과 함께 농익어가는 완도 생일도 보리밥나무 열매가 관광객들의 침샘을 자극하며 여정을 즐겁게 하고 있다.
보리밥나무는 보리수나무과이며 보리같은 열매가 맺힌다하여 보리밥, 잎이 작다하여 좀보리수라고도 한다. 생일도 주민들은 볼개나무 또는 뻘뚝나무라고 부른다.
9월부터 11월까지 개화시기이며 3월부터 5월까지 열매가 익는다. 남들이 꽃 피울 때는 열매가 무르익고 남들의 열매가 익을 때는 꽃을 피운다하여 세상을 거꾸로 사는 나무라고 부른다.
보리밥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해안가 산지에서 자라는 덩굴성 상록활엽관목이다. 잎은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 뽀얀 잔털이 있다.
열매는 새콤달콤하며 약간 떫은 맛이 나며 먹거리가 귀하던 옛날에는 허기를 달래던 좋은 먹거리였다.
생일도에는 주요 도로변이나 등산로 주변에 수천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산행이나 도보여행길에 심심풀이 먹거리로 인기가 높다.
뿌리·줄기·잎은 수시로, 열매는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천식, 기침, 가래, 당뇨 등 약용으로도 쓴다.
생일도는 2016년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되었으며 경관이 아름다운 생일도 8경을 비롯해 멍때리기 좋은 곳도 많아 연일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봄기운에 보리밥나무 열매가 무르익어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한편 완도에서는 국내 최초로 해상전시관에서 펼쳐질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전시, 체험행사, 비즈니스미팅, 국제학술행사 등 산업형 비즈니스 박람회로 개최된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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