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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개월차, CEO 꿈꾸는 게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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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개월차, CEO 꿈꾸는 게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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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다이어리] ② 한샘 인사팀 박경환, 윤선영 사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입사 성공기와 최고경영자(CEO)를 꿈꾸는 직장인으로서의 포부를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입사 3개월차 '신입 한샘인' 박경환(26), 윤선영(24)입니다. 저희는 둘 다 훗날 한샘의 CEO를 꿈꾸고 있어요. 진심이나고요? 당연하죠. 신입사원이 CEO를 꿈꾸는 게 이상한가요?

한샘은 3개월 간의 짧은 시간동안 갓 입사한 저희에게 '기회와 노력의 대가가 있는 회사'로 인식돼 있어요. 작년 말 처음 한샘에 입사한 후 가장 신기했던 건 현재 매출이 2조원가량인 한샘이 머지않아 매출 10조원의 회사로 성장할 거라는 사실에 임원진을 비롯해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이 있었죠. '임원자리를 경쟁하지 말고 만들어가라'는 조언도 자주 들었습니다.


저희뿐만이 아니라 구성원 대부분이 CEO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요. 처음엔 이 점이 신기했지만 저희도 어느새 좀 더 목표지향적인 사람으로 트레이닝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샘은 '기회가 많은 회사'입니다. 심지어 신입사원에게도 제대로 된 기회를 주더라니까요(웃음). 저희는 인사팀 내 사업부 인사담당파트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배치 받고 10여일 만에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관련 첫 기획안을 낼 기회가 있었어요. 실제로 이 기획안에 따라 행사를 진행하는 행운도 얻었죠.


입사 직후의 긴장감을 풀어주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갖고 있는 한샘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입구 포토존에서 꽃다발을 주며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기획했거든요. 입사 전 오해와 달리 젊고 유연한 조직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루프탑바를 빌려 칵테일을 마시며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는데 그 과정에서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당연히 미흡한 점이 많을 신입사원의 기획안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주신 선배님들의 모습에 정말 많이 놀랐어요. 그때 느꼈죠.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빠르게 성과를 내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구나, 하는 걸요.


임직원 입장에서 한샘의 강점이요? '야근 수당'이 있습니다(웃음). 당연히 줘야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은 포괄연봉제에 포함돼 있다는 명목 하에 못 받고 있는 경우도 봤으니 자랑해도 되죠? 한샘도 포괄연봉제를 하지만 야근 하면 야근 하는 만큼 또 줍니다. 이런 부분이 회사의 문화를 보다 정직하게 만들고 성장을 이끌어 낸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임원보다 연봉이 높은 사원도 있죠. 사원이 대리보다 연봉이 높거나 대리가 과장, 차장 보다 연봉이 높은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성과를 탁월하게 내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탁월한 보상을 해주는 회사라는 점이 지금의 이 성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성장폭이 크기 때문에 인프라 측면에서 부족한 점도 아직은 눈에 띕니다. 신생 사업부 등은 아직 사업부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경우도 있죠. 새롭게 시작하는 입장에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 보면 '내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이 큰, 또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목표요? '전 세계 고객들을 감동시켜 한샘의 팬(Fan)으로 만드는 CEO', '매출 100조를 책임지는 한샘의 여성 CEO'입니다. 먼저 인사팀에서 인재를 보는 눈과, 전사를 생각하는 머리를 기를 겁니다. 인사 외의 다양한 업무도 해보고 싶어요.


CEO에게 바라는 점이요? 앞으로도 '기회'가 많은 회사였으면 합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해보면서, 자신이 선택하고 추진해 나가는 일이 회사 생활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게 하는지를 느끼게 됐어요. 회사가 올 7월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앞으로도 차곡차곡 성장을 해내서 많은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입사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솔직함'과 '자신감'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네요. 면접 때 질문이 당황스럽더라도 눈을 피하지 않고 기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당장 마음이 급하겠지만 앞으로의 긴 미래를 위해 자신의 성향과 가치관에 잘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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