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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의 날]오늘이 최대 고비…롯데, 투트랙 보복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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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두갈래
중국 불매운동 분수령될 CCTV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오늘 방송
여행금지 조치 본격 시행…면세점 타격 불가피

[中 소비자의 날]오늘이 최대 고비…롯데, 투트랙 보복 '초긴장' <사드관련 경제조치 피해유형>(단위: 응답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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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보복 조치가 15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민의 한국여행 금지조치가 이날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중국내 최대 소비자고발프로그램도 같은날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면서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표적이 된 롯데그룹은 초긴장 모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지난달 28일 국방부와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체결한 직후부터 숨가쁘게 진행된 중국 당국의 중국내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은 최근 주춤해졌다. 중국 당국은 롯데의 사드 부지 교환 계약 체결 직후 나흘간 중국내 롯데마트 매장 9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개점에 대해 문을 닫게했고, 이후에도 소방점검 등을 통해 압박을 계속했지만, 영업정지 처분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13일 베이징 롯데마트 2개 점포가 추가로 영업정지 처분을 당하면서 중국의 추가 보복조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은 그동안 롯데를 겨냥해 민관이 '투트랙' 보복에 나섰다. 중국 관영언론이 롯데를 정조준한 불매운동을 부추기는 한편, 롯데 계열사에 대한 행정처분도 이뤄졌다.

이 때문에 중국 소비자의 날인 이날 생방송되는 중국 CCTV 소비자고발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ㆍ파티)'에서 롯데 제품이 거론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CCTV와 국가 정부부처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동동주관해 1991년부터 매년 방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중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으로 꼽힌다.


중국 내 기업을 취재해 생산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집중적으로 조명해 고발하는 게 프로그램의 골자다. 애플의 사후서비스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났고 결국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기어변속기 결함이 보도된 폭스바겐은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이밖에 호주 분유, 일본 니콘 카메라 등이 도마위에 올라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서는 2011년 금호타이어가 타깃이 돼 품질 문제를 지적받았다. 금호타이어 측은 결국 타이어 30만개를 리콜하고 사과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역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13억명의 중국 인구 가운데 1억명만 시청해도 우리나라 전체 국민보다 많은 숫자가 아니냐"면서 "금호타이어처럼 한국기업이 타깃이 돼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中 소비자의 날]오늘이 최대 고비…롯데, 투트랙 보복 '초긴장'


중국 정부의 또다른 보복 카드인 중국인의 한국여행 금지는 롯데그룹의 또 다른 골치거리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국내 면세점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만큼 중국 여행금지 조치의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탓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인 비자발급 대상의 40~60%는 단체로, 중국 입국자 절반이 사드의 직접 규제 대상이다. 단체 비자 발급 형태의 한국 상품이 전면 취소되면 최악의 경우 방한 중국인 증가율은 3월부터 역성장을 시작해 4월 47%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박석중·최원석·강효주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는 연간 645만~484만명까지 하락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입국자수 807만명에서 20~40% 하락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일본 센카쿠 사태와 대만 차이잉원 총리 당선, 필리핀 남중국해 때에도 중국 정부는 관광객 금지조치를 지시했다. 센카쿠 사태 발생 이후 2012년8월부터 일본 관광 규제를 시작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중국 관광객은 1년간 25.5% 줄었다. 정책 시행 초기 3~4개월간은 34~47%까지 급락했다. 이후 규제 완화와 기저 효과로 1년여만에 월 10만명의 과거 입국자 수준을 회복했고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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