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시 신도심에서 여수시로 직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향고가도로가 23년 만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동안 이 고가도로는 여수엑스포 개최로 순천-여수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순천IC-연향동-해룡면-여수로 이어지던 주요 연결도로 역할을 해왔다.
순천시는 14일 팔마사거리에서 신대단지 간 도로신설에 따라 교차로 개선과 국가정원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연향 고가도로 철거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달 하순에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향 고가도로는 1994년 여수 쪽으로 가는 차량증가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건설됐다.
그러나 현재 국도 17호 우회도로 개설 등 도로망이 확충돼 고가도로 이용 차량이 41% 감소했으며, 국가정원 주변 경관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팔마사거리-신대단지간 도로 신설로 팔마 교차로가 4지에서 5지로 개선됨에 따라 원활한 교통 흐름과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해왔다.
철거작업은 현재까지 총 480m 중 400m를 완료했고, 이달 하순까지 나머지 80m와 교각이 철거되면 23년 된 연향고가도로는 순천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한편, 팔마사거리에서 신대단지간 신설도로는 2014년 2월에 착공해 현재 80%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에 개통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남승룡로에서 신대단지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신대지구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신도심~원도심간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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