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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운 이사장의 '청렴론'…자율·협력적 부패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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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24일 올 첫 윤리경영위 개최…공정성 투명성 강화

임채운 이사장의 '청렴론'…자율·협력적 부패추방 임채운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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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자율'과 '협력'을 콘셉트로 청렴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시형' 실천을 강요하는 수동적 문화가 아닌 직원 간에 청렴을 독려하고 부정을 경계하는 '자율형' 실천의지에 방점이 찍혀 주목된다.

중진공은 오는 24일 개최 예정인 올해 첫 '청렴윤리경영위원회'에서 임 이사장이 이 같은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 이사장이 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참석해 위원들에게 자율과 협력을 통한 청렴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천전략 등을 논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이사장은 앞서 지난 1월 말 임직원들에게 "조직구성원 상호 간에 청렴을 독려하고 부정을 경계해야만 건강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며 "청렴이야말로 혁신의 기틀을 세워 중진공의 비전을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반석이고 중진공의 미래를 담보하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부정부패가 하나라도 적발될 경우 조직의 위상이 땅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자는 취지에서다. 구성원 간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사기저하를 유발해 조직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준다는 판단도 포함돼 있다.


임 이사장은 2015년 취임 이후부터 반부패ㆍ청렴 실천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에 중진공은 지난해 5월 청렴윤리경영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안건을 검토ㆍ의결하고 있다. 기존 이원화된 윤리경영기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임 이사장이 통합해 새로 만든 위원회다. 임 이사장을 포함한 내부임원 3명과 변호사ㆍ교수 등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중진공은 2013년 발생한 특혜 채용 논란으로 조직의 신뢰도가 추락한 경험이 있다.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전 중진공 임원 등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또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중진공에 특혜 채용되도록 당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임 이사장은 신입직원 채용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채용 관련 부당청탁 또는 부정처리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임 이사장이 청렴윤리경영에 힘쓰는 것도 조직 내 부정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다. 청렴한 조직은 외풍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직무ㆍ직급별 특성을 반영해 총 12회의 반부패ㆍ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제도나 사업 관련 부패취약 요소개선을 위한 과제 17건도 발굴했다. 또 31개 지역본ㆍ지부를 통해 청렴결의, 윤리경영의 날 행사, 반부패ㆍ청렴 홍보 시각자료 게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윤리경영 실천노력에 대한 고객체감도 자체 조사인 '조직윤리지수'는 전년 86.7점 대비 2.2점 상승한 88.9점을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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