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암사동 유적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 서울 암사유적 전시관이 역사 명소로 탈바꿈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16일 오후 2시 서울암사동 유적 전시관 리모델링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서울 암사동 유적 전시물 제작?설치 사업 착수보고회'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에는 전시·디자인 전문가를 비롯 서울 암사동 유적에 관심 있는 주민 대표 등 100여명을 초청, 서울 암사동 유적 전시물 제작 ·설치 작업에 대한 추진업체의 전시 설계안 보고와 함께 이에 대한 질의응답과 개선사항을 검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업설계 단계에서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반영함으로써 사업 완성도를 제고하고 주민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는 1988년 개관한 국가지정 문화재 제267호인 서울 암사동 유적의 보존과 보편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서울 암사동 유적 리노베이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2016년 36억5000만원, 올해 22억2000만원의 국?시비 예산을 확보, 유적 정밀 발굴 조사, 전시관 리모델링, 유적 내 관람 편의시설 개선 사업 등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착수보고회를 갖는 ‘서울 암사동유적 전시물 제작?설치 사업’은 전시관 및 체험마을 내에 있는 ‘시간의 길’에 노후된 전시물과 내부 관람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다.
대형스토리영상, AR체험(증강현실 체험)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기법과 매체를 활용, 전시 콘텐츠를 전면 교체한다.
또 신석기 문화의 중심지로서 암사동 유적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스토리 전개 연출, 중앙 유구의 부각, 관람자의 관람편의를 우선으로 고려한 공간 및 동선 구성 등 차별화 방안을 마련, 추진 중에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역사 교육의 장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 제공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석기 대표 유적으로서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시물 제작?설치 사업과 함께 전시관 지붕과 외관을 암사동 유적의 독창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리뉴얼하는 전시관 외관 개선 공사, 소방안전시설 확충 공사, 수장고 증축 공사가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함께 추진 중에 있다. 연말 공사가 마무리 되면 2018년 전시관을 박물관으로 등록 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올해도 서울암사동 유적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유적 정비사업 외에도 학술발굴조사, 학술회의개최, 세계유산교육프로그램, 주민홍보단 활동 등 지속적인 학술연구와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유도하는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라며 “서울 암사동 유적이 지닌 고유하고 독특한 세계 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려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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