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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장기화…펀드 등 간접운용자산 1728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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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펀드·투자일임·신탁 등 간접운용자산이 17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간접운용자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의 간접운용자산은 172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0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운용자산 규모는 상장주식 시가총액(1508조원)을 웃돌았고 국민 1인당 약 3385만원(2015년 총인구 5106만명 기준) 수준이었다.


자산종류별로는 펀드 469조원(비중 27.2%), 투자일임 543조원(31.4%), 신탁 715조원(41.4%)으로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2016년중 펀드 수탁고(설정액 기준)는 2015년 말(421.7조원) 대비 47.6조원(+11.3%) 증가한 469.3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펀드(+30.8%), 채권형펀드(+22.0%), MMF(+11.7%) 등의 수탁고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식형펀드(△9.5%)만 감소했다.


특히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를 최초로 추월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219.6조원으로 2015년말(221.3조원) 대비 △1.7조원(△0.8%) 감소했으며, 주식형펀드(△7.1조원)가 주로 감소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249.7조원으로 2015년말(200.4조원) 대비 49.3조원(+24.6%) 증가하면서 사상최초로 공모펀드를 추월했다. 2016년중 채권형(+13.8조원), 부동산(+10.5조원), MMF(+9.8조원), 특별자산(+8.0조원) 등이 많이 증가했다.


또 국내펀드에 비해 해외펀드의 증가속도가 높았다.


2016년말 국내펀드 수탁고는 375.3조원으로 채권형·MMF 증가 등에 힘입어 2015년말(347.7조원) 대비 27.6조원(+7.9%) 증가했다.


해외펀드 수탁고는 94.0조원으로 전년말(74.0조원) 대비 20.0조원, 27.0% 증가하면서 국내펀드 증가율(+7.9%)을 크게 웃돌았다. 해외 역시 부동산(+8.6조원)과 특별자산(+4.7조원) 펀드 위주로 크게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위주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016년말 총 543.5조원으로 2015년말 대비 42.5조원(+8.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계열보험사로부터의 일임계약,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산운용사 전환 등으로 2015년말(396.9조원) 대비 40.7조원(+10.3%) 증가해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증권사는 개인 랩어카운트 계약증가 등으로 2015년말 대비 10.9조원(+12.7%) 증가하는 등 2016년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업 투자자문사는 대형 투자자문사의 운용사 전환 등에 따라 2016년중 △9.1조원(△50.8%) 감소하는 등 지속적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증권사의 신탁 증가 등에 따라 2016년말 신탁수탁고는 2015년말 대비 113.6조원(+18.9%) 증가한 715.5조원 기록했다.


업권별 신탁 수탁고는 은행이 355.8조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증권사(191.6조원), 부동산신탁사(155.9조원) 순이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 368.3조원(비중 51.5%), 재산신탁(48.5%) 346.8조원으로, 2015년말 대비 각각 45.9조원(+14.2%), 67.9조원(+24.4%) 증가했다.


이 같은 간접운용자산 동향에 따라 향후 금리상승이 간접운용자산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따른 자산배분 조정과정에서의 리스크 요인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감원 측은 "금리상승시 보유자산 가치하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MMF의 자금유출입 증가,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고위험상품의 불완전판매 증가 등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관련 리스크요인에 대응해 펀드 설정·환매 일일동향, MMF 위험관리체계, 특정부문으로의 자금쏠림 및 불완전판매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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