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을 선고한 가운데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변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헌재 판결 보면서, 딱 들었던 생각은 '다음 대통령 죽었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 파면 기준 갖다 대면 살아남을 대통령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문재인, 겁 잔뜩 먹었을 거다. 집권해봐야 그 수많은 친노, 친문패들 좋은 뜻이든 나쁜 뜻이든 이권 챙겨주지 못한다"라며 "이 상황에서 대통령제 유지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전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로 하는 제도는 미국식 정부통령제다. 대통령이 탄핵돼도 직무를 유지하고 설사 탄핵이 상원에서 인용돼도 부통령이 임기 채우면 되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세력과 정부통령제로 한 판 붙으면 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김종인, 김무성 등이 내세울 '문재인 집권 저지하기 위해 다 모이자' 이런 선동에만 넘어가지 않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헌재 선고 이후 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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