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대의대 명학회관서…시민 등 500여명 참석"
"콩팥병 심각성, 예방·관리법 등 강의…질문도 쏟아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2017년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9일 전남대학교의과대학 명학회관서 개최한 시민건강강좌가 큰 호응 속에 끝났다.
전남대병원 신장내과(과장 김수완 교수) 주최, 교육수련실 후원으로 열린 시민건강강좌는 최근 만성콩팥병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질환의 심각성과 예방 및 관리 요령에 대한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좌를 듣기위해 시민·환자 그리고 의료관계자 등 500여명이 강당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강의가 끝날 때마다 질문이 쏟아져 콩팥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건강강좌는 ‘콩팥병과 비만-건강한 콩팥을 위한 건강한 생활양식’이라는 주제로 비만과 만성콩팥병과의 연관성을 비롯해 식이조절 및 운동요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됐다.
전남대병원 신장내과 의료진이 강사로 나선 이날 강좌는 개회 및 인사말에 이어 ▲콩팥병이란(마성권 교수) ▲고혈압과 만성콩팥병(배은희 교수) ▲당뇨병과 만성콩팥병(김창성 교수) ▲비만과 만성콩팥병(김하연 교수) ▲대사증후군과 만성콩팥병(최홍상 교수) ▲만성콩팥병 환자으 운동요법(김민아 교수) ▲만성콩팥병 환자의 식이조절(김지영 수간호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질환 관리요령 등을 제공함으로써 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 제고는 물론 지역민의 건강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김수완 교수는 “이번 강좌는 국내 신장학 분야의 저명한 교수들이 콩팥 질환에 대해 지역민에게 알기 쉽고 설명함과 동시에 콩팥병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고혈압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질환의 합병증인 만성콩팥병의 발생률도 함께 높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신장학회 연구발표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은 우리나라 35세 이상의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반면에 질환 위험성에 대한 인지도(1.3~1.6%)는 매우 낮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만성콩팥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는데다 합병증으로 콩팥기능 상실 위험성도 높아 이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지정, 콩팥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건강강좌 등 다양한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