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h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9일 오후 최종 후보자 내정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3분의 2이상 찬성표를 얻은 후보자가 없어서 재공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지난 8일 차기 행장에 도전장을 내민 강명석 상임감사, 외부인사 3명 등 총 4명의 후보자와 각 40분씩 면접을 진행했다.
공모에는 강 이사 외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옛 조흥은행 출신과 옛 외환은행 출신 임원 등 민간은행 출신 2명과 비금융권 인사 1명 등 총 5명이 지원했다. 이후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는 지원을 철회했다.
행추위는 8일과 9일 이틀간 내정자 선정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행추위는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협 행장 추천은 행추위 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17년 만에 맞는 ‘첫 내부행장설’도 나왔으나 불발됐다. 당초 행장 선임을 앞두고 ‘관치금융’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협 안팎에서 높아지자 유일한 내부인사인 강 감사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공적자금을 받아 독립사업부제를 시행한 이후 줄곧 관료 출신 등 외부 인사가 행장을 맡아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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