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머리 맞댄 유럽 4국 정상…"英 이기주의에 단호하게 대처"

시계아이콘00분 4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머리 맞댄 유럽 4국 정상…"英 이기주의에 단호하게 대처" ▲6일(현지시간) 파리 베르사유궁에서 만난 유럽 4정상들(사진=EPA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궁전에서 만났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리스본 50조 조약 발동이 임박한 데다 오는 25일 열리는 유럽경제공동체(EEC) 설립조약(일명 로마조약) 체결 60주년에 맞춰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올랑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사전회의 성격이다.


정상들은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중인 영국에 대해서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유럽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은 모두에게 열린 곳이 돼야 하며 그 누구도 제한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모두가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면 일부 국가들이 먼저 나설 용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정체돼 있고 발전하지 않는다면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EU와 이별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에 대한 앙금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그는 "브렉시트는 영국의 자기중심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은 유럽을 떠나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려고 하지만 미국은 오히려 세상과 단절하려는 중"이라면서 "영국은 부적절한 시기에 브렉시트를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상들은 다양성을 갖춘 유럽이 하나의 색깔을 내는 '통일(uniformity)'은 진정한 의미의 '통합(unity)'이 아니라고 밝혔고 다면적 협력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들은 또 대선전이 치열한 프랑스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극우세력을 포함해 유럽의 통합을 깨려는 시도를 함께 막아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