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고양시는 6일 시청 신관 회의실에서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역사박물관 추진위는 배수용 제1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시의원과 문화원장, 지역 박물관장 등이 참여한다.

고양은 502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지역으로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시원지로 알려져 있다. 또 삼국ㆍ고려ㆍ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수도 배후의 역사 중심지에 위치하며 찬란한 역사ㆍ문화적 자산을 창조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양시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에 애를 먹었다.

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는 앞으로 분과 위원회, 타 박물관 벤치마킹, 워크숍 등을 통해 박물관 건립을 위한 방향성을 마련하게 된다. 또 유물조사 연구용역, 각종 설계, 시설 및 전시공사 등 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프로세스에 자문 및 전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배수용 고양부시장은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성공적인 역사박물관을 짓기 위해 추진위의 다양한 의견과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박물관 건립 전담부서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자크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