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헌법재판관 지명 내정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앞으로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이선애 변호사가 6일 인권위 브리핑실에서 "아직 (헌법재판관) 내정자에 불과하고 청문회가 남아있으니 소감을 말씀드리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선애 변호사는 6일 양승태 대법원장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후임으로 지명한 인물. 대법원은 "헌재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해 소수자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적절히 대변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인지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이정미 권한대행 퇴임으로 여성 재판관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될 뻔했던 헌재는 여성 재판관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선애 변호사는 학창시절 아버지를 잃은 후 거리에서 옷을 팔던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한 인물. 제31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서 3등으로 졸업한 뒤 13년간의 판사 생활을 비롯해 사회적 소수자, 여성 권익 보호에 힘쓰는 자리를 두루 역임했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활동 당시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 아동권리위원회 등에서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시정 권고를 수차례 이끌어내 성과를 남겼다.
한편 이선애 변호사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한 달 여 기간 동안 헌재는 최선임인 김이수 재판관이 이끄는 7인 체제로 운영된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