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유통업에 대해 중국에 대한 노출도가 적은 업체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관광 상품판매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예약 취소 등 중국 여행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단체관광은 물론 자유여행의 경우도 여행사를 통한 항공티켓 결제가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중 46.8%가 중국인인 상황에서 특히 면세점의 경우 우려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사례를 살펴봤을 때 관련주가 회복하는데 까지는 11개월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 당시 중국 정부가 내린 일본 관광상품 판매 금지 여파를 통해 국내 영향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며 "2012년 8월부터 반일시위가 시작된 이후 중국은 일본 관광상품 판매 금지에 나섰고 방일 중국인수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6개월간 31.2%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후 점차 감소폭을 축소시키며 11개월 이후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관광 상품판매 금지가 장기 고착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 시점에서 한중 관계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중국 노출도가 적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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