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정기 임원 승진인사 발표…"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총수 부재로 막혔던 투자·M&A 등 글로벌 역량에 맞춘 인사날 전망
이 회장 경영복귀도 올 상반기 예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에 앞서 정기 임원 승진인사가 실시된다. 지난 3여년간 이 회장의 부재로 투자 및 M&A 등이 가로막혔던 만큼 이번 인사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르면 이날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한다. 인사 대상자에게는 지난주까지 이미 개별통보가 간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임원인사는 당초 지난해 12월1일로 예정돼있었지만 최순실 게이트 등 그룹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3개월 가량 지연됐다.
CJ그룹 관계자는 "특검 수사결과 등을 지켜보며 인사가 조금씩 늦춰져 왔지만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만연해있다"며 "3월 들어서자마자 진행될 것으로 점쳐왔기 때문에 금주 초에는 인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년사에서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물류,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에 주력할 전망이며 이번 인사도 이러한 방향성에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5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계획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그레이트 CJ' 실현을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인수합병(M&A) 투자가 필수적이다. CJ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31조원, 올해 목표는 40조원으로 잡았다.
이에 이번 임원 인사는 이 회장의 부재로 지난 3년간 승진 규모를 최소화했던 만큼 대규모로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이 회장의 복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최종 결정권자인 이 회장의 부재로 각종 M&A와 투자 등에서 성장판이 가로막혀왔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내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달 15일 열리는 'CJ온리원페어' 행사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전 계열사 임원 앞에서 그룹의 비전을 설명하는 형태로 경영 복귀를 공식화 할 것으로 점치고 있지만, CJ그룹 측은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고, 그룹의 대형투자와 해외사업과 관련한 M&A 현안이 산적해있어 더 이상 공식 경영복귀를 늦출 수는 없다는 게 그룹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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