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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난해 순익 3조, 전년비 31.8%↓…시중·특수은행 실적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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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국내은행이 3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비 3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중은행 운용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경기부진 등에 따른 특수은행 대손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http://www.fss.or.kr)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9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45%, 5.88%로서 전년대비 0.08%포인트(ROA), 0.99%포인트(ROE)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4000억원으로 전년(33조5000억원)대비 9000억원 증가(+2.7%)했다.

순이자마진 축소(15년1.58%→16년1.55%)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5.8%)가 이자이익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이의 축소 지속 등으로 역대 최저수준인 1.55%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6조원)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수수료관련 이익(4조6000억원)은 전년(4조9000억원)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2조3000억원)은 ‘15년중 대한주택보증 주식 매각익(6000억원) 등 일회성 이익 소멸로 전년(2조7000ㅓ억원)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2조4000억원으로 전년(22조5000억원)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인건비(14조6000억원)의 경우, 일부은행의 명예퇴직 영향으로 전년(14조4000억원)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나 물건비(7조8000억원)는 전년(8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반영전)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0조7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10.3%)했다.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으나,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조선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실은 1조원으로 전년(△6000억원)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이는 자회사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1조4000억원)이 전년(△7000억원)대비 확대된 데 기인한 것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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