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걸그룹 마마무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7 MAMAMOO CONCERT ‘Curtain Call’에서는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의 곡 '업타운 펑크'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마마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마무는 옷차림은 물론 피부까지 검게 칠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내외 네티즌들은 마마무가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마마무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마마무는 당장 브루노 마스에게 사과하라 브루노 마스 팬으로서 매우 기분 드럽다" "인종차별은 이세상에 없어져야 하는데 허... 마마무 실망" "외국인가수들이 우리나라 가수 패러디한다고 얼굴노랗게 칠하고나오고 눈찢어진 분장하면 우리도 되게 화내겟죠" "해외활동원한다면서 이런부분에 무지한건 대체 뭐지요?" 등 마마무의 무지를 비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그렇게 심각한건 아닌거같은데....그냥 뮤비따라한걸" "흑인을 피부가 까맣다고 표현하는게 인종차별인건가.....? 그렇게 되면 애초에 '흑인' 이라는 단어 자체가 인종차별 적인 표현아닌가?" "저게 무슨 인종차별임... 흑인으로는 분장도 못하나... 코빅은 매주 그런데;;" "나만 이게뭐가 인종차별인지 이해안가나..?? 그면 흑인이 백인처럼 하얗게 화장하면 그거도 차별인가" 등 인종차별 비판까지 받을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마마무 소속사 RBW 측은 "콘서트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 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보고자 한 기획의도"라며 "오해의 소지가 생겨 2회 차 공연부터는 문제 부분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의 소지를 남긴 점 죄송하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좀 더 신경쓰겠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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