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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종만 후손' 글 올린 네티즌, '강동원 명의' 삭제조치 메일 받았다…YG 해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친일파 이종만 후손' 글 올린 네티즌, '강동원 명의' 삭제조치 메일 받았다…YG 해명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파라는 내용을 올린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로부터 삭제조치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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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배우 강동원 측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외증조부 이종만과 관련한 글에 삭제 요청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강동원한테 온 메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포털사이트로부터 받은 메일을 캡쳐한 사진을 게재한 뒤 "3.1 특집 기사 링크한 것뿐인데 명예훼손이래. 그걸 그대로 받아주는 네이버 꼬라지도 가관"이라며 "원문 작성자 맥스무비한테 항의해야지 나한테 이게 무슨 짓이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없는 말 지어낸 것도 아니고 네(강동원)가 그랬다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기억하는 그대로 왜곡한 것도 없어. 사람들이 알 권리는?"이라며 "연좌제 시대도 아니고, 사실은 그러했지만 인정하고 네 활동과는 상관없으니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하면 되는 거잖아. 이딴 식으로 밖에 수습 못 하는구나"라며 강동원을 비판했다.

네티즌이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게시중단(임의조치)요청자에는 강동원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게시 중단 사유'는 명예훼손이라고 게재돼 있다,

'친일파 이종만 후손' 글 올린 네티즌, '강동원 명의' 삭제조치 메일 받았다…YG 해명 강동원 / 사진=스포츠투데이


논란이 확산되자 강동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에서는 문제의 게시물이 한 개인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미디어·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하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 상 게시물에 언급된 당사자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됐고, 논란이 확산됐다. 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또한 강동원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논란이 야기된 영화 매체 맥스무비의 카드뉴스와 관련해 "소속사는 지난 2월 27일 영화 미디어 '맥스무비' 사이트에 노출됐던 '배우 인적 사항' 관련 게시물의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 부분 발견돼 맥스무비 측에 확인 후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하게 됐다"며 "해당 게시물은 개인 회원이 제작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콘텐츠로서 매체 로고 또한 개인이 임의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맥스무비 측은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맥스무비 온라인 게시판에는 3.1절을 기념해 친일파의 후손 중 현재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있는 인물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큰 파장을 낳았다.


이와 관련 맥스무비 측은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의 해당 게시물은 영화 미디어 맥스무비의 공식 게시물이 아니다"라며 "맥스무비가 확인한 바 당 게시물은 개인 회원이 제작,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한 개인 콘텐츠이며 맥스무비의 편집방향과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맥스무비는 "해당 게시물 이미지에 사용된 맥스무비 로고는 개인이 임의로 사용한 것이며, 맥스무비는 개인 회원에 사실 확인 후 제재 조치를 진행하겠다. 앞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다"라며 "본 건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돼 개인의 명예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바 미디어, 포털, 블로그 등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맥스무비가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털 사이트 규정 상, 게시물에 언급된 배우 이름으로 요청서가 발송된 점 역시 맥스무비가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은 지난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1급 친일파로 일제강점기 당시 금광, 광산, 교육 등의 분야를 통해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천황을 위해 싸우라'는 전쟁 독려문을 기고하고 일본군에 전쟁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위안부 창설과 유지를 위한 자금 지원에 앞장선 인물로 전해진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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