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해 총 15개 종목 26개 교실이 연령별·종목별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부터 광진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교실 가운데 정구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박민자(58.여)씨는“젊었을 때 테니스를 좋아했지만 나이가 드니 장비가 가벼워 다루기 쉬운 정구에 관심이 생겨 배워보고 싶어 생활체육교실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덕분에 몸도 가뿐해지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건강한 노년의 삶을 보내기에 좋은 운동 같아요”고 말했다.
이처럼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는 구민의 건강증진과 건강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2017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지역 주민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가해 체력을 단련하고 친목을 다지며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주말을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별·종목별로 준비돼 있으며, 장소는 어린이대공원, 구의공원,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광진 노인 종합복지관 등 지역 내 가용공간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생활체육교실은 총 15개 종목, 26개 강좌를 운영한다.
강의는 생활체육지도사, 전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등 해당분야 자격소지자 또는 종목별 전문가가 맡아 지도한다.
가장 많은 강좌수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은 성인을 위한 ‘생활체조’교실로, 어린이대공원, 구의공원, 중랑천 둔치 등 10개 장소에서 수업이 이뤄진다. 시간은 새벽반의 경우 오전 6시에서 7시까지, 야간반은 오후 7시30분에서 8시30분까지다.
또 노년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식정구’도 있다.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아차산 배수지 체육공원에 전용코트가 마련돼 있으며 수업은 매주 화·목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정구는 볼이 가벼워 성인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고 테니스보다 앞뒤로 많이 움직이며 운동량도 많다.
이와 더불어 아차산 축구장에서 펼쳐지는‘여성축구’를 비롯 ‘그라운드골프’,‘게이트볼’,‘단전호흡’,‘마라톤’,‘배드민턴’등 다양한 성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우리춤체조’와 ‘한국무용’은 4월부터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축구에 관심있는 유소년이라면 ‘어린이 축구’와‘어린이·청소년 풋살’교실에 참여해보자. 아차산배수지 인조축구장에서 진행되며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청소년 신체활동을 위한 국민생활스포츠인‘배드민턴’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배우는 생활체육교실 인기강좌‘주말인라인’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각 프로그램별 정원은 40명 내외로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문화체육과(☎450-7587)로 문의 후 신청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구는 지역 주민들의 체력증진과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스포츠활동 참여기회를 높일 수 있는 생활체육교실을 계속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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