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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세대 애플TV' 기술 지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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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시된 애플TV도 기술 지원 중단 목록에 포함
스티브 잡스가 '원 모어 띵' 대신 '원 모어 하비'라고 소개했던 제품


애플 '2세대 애플TV' 기술 지원 종료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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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2세대 애플TV'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애플은 2010년 출시된 2세대 애플TV를 서비스 지원 중단 목록에 추가했다. 애플은 통상 제품을 제조한 지 5년이 지나면 서비스 종료 명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2세대 애플TV는 2010년 출시된 제품으로 아이튠즈나 넷플릭스 등 애플이 선정한 파트너사의 제품을 TV와 연동해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2세대 애플TV는 전작의 4분의 1 크기로 줄이고, 와이파이로 iOS에 저장된 콘텐츠를 대화면 TV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애플은 현재 4세대 애플TV까지 출시했고 올해 5세대 애플TV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에 대해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취미로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애플TV가 출시된 지도 10년이 됐지만 셋톱박스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인 아마존 파이어 스틱, 구글 크롬 캐스트 등과 비교해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


애플 '2세대 애플TV' 기술 지원 종료



스티브 잡스 전 CEO는 "TV가 바뀔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시 사각형 형태로 돌아가서 셋톱박스를 없애버리고 기능 전반을 일관된 UI로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해서 소비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가능한 시장 전략이 나오기 전까지는 TV는 실패를 거듭할 것"이라며 "기술이나 비전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진입에 대한 근본적 문제 때문이며, 애플TV를 취미로 만든 제품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잡스의 전망은 7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애플TV에 대한 전략을 바꿨다. 애플의 플랫폼으로 강조하지만 여전히 독점 TV프로그램이나 자체 TV 구독 서비스를 위해 콘텐츠 제작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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