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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처럼"…애플도 TV콘텐츠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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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처럼"…애플도 TV콘텐츠 자체 제작 애플TV와 리모트콘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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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이 오버더톱(OTT) 서비스인 애플TV를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자제 제작에 나선다. 동영상 스트리밍 분야에서 경쟁하는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엔터테이너인 윌아이엠(Will.i.am)을 비롯해 방송 제작자 벤 실버맨(Ben Silvermans), 하워드 오웬스(Howard T. Owens)와 함께 TV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TV쇼는 앱(App)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애플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책임지고 있는 에디큐 부사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앱스토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사람들이 어떠한 것들을 만들고 또 창조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더이상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TV쇼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를 어떻게 다룰지도 불투명하다. 애플 관계자들은 투자금액이나 제목, 스케쥴, 내용, 에피소드, 길이, 시청 방법 등 구체적인 것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TV쇼는 음악 분야를 제외하고 애플이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첫번째 자체 제작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테일러스위프트의 '1989 월드투어' 비디오와 아델의 비디오 인터뷰를 독점 제공한 바 있다.


최근 주요 동영상 서비스 기업들은 콘텐츠를 제작 제작해 독점 제공하는 방법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하우스오브카드' 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TV쇼 제작이 자체 콘텐츠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애플이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규모 TV 캠페인을 협의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온 바 있다.


에디큐는 "이것이 우리가 대규모로 영화를 제작하거나 TV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체 제작 콘텐츠도 앱이나 음악과 관련된 것으로 제한될 것임을 강조했다. 에디큐는 "애플은 앱이나 음악과 관련한 독점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앱 쇼는 실버맨이 애플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아려졌다. 실버맨은 '제인 더 버진(Jane the Virgin)', '마르코 폴로(Marco Polo)'를 제작한 프로듀서다. 그는 또한 약 19년전에 아이튠스용으로 제작된 '디 오피스(The Office)'의 제작을 맡기도 했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생전에 TV를 '취미'라며 크게 확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 쿡은 애플TV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TV에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애플TV는 이와 함께 이용자의 ID와 비밀번호를 시리를 통해 입력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 애플TV에 폴더가 추가되는 등 인터페이스도 개선됐다.


쿡 CEO는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애플TV 4세대에서 이용 가능한 앱이 50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인터넷 스트리밍 TV 셋톱박스 ‘애플tv’를 2007년 처음 내놓고 작년에는 제4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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