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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3월 코스피, 2100 재돌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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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3월 코스피는 다시 한 번 2100선 돌파 기회를 엿볼 수 있을까. 지난달 21일, 약 1년 7개월만에 2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3거래일 간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2080선까지 미끄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8일엔 반등세를 기록, 20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이견이 존재한다. 3월에는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수출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밤 미국 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1일 오전(한국시간)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이 긍정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다우종합지수는 1.46% 오른 2만1115.55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2만1000선을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글로벌 증시 전반에 팽배한 낙관심리가 코스피의 정점통과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펀더멘털보다 기대가 앞서갔기 때문이다. 3월에는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 미국 금리인상의 레벨·속도에 대한 논란 등이 유입되며 심리적 변화가 예상된다. 코스피의 하락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3월 코스피 밴드는 2000~2100포인트로 제시한다.

3월에는 포트폴리오 베타(β)를 줄이는 전술적 변화를 제안한다. 주식시장의 하락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3월에는 코스피 2100선 회복의 동력이었던 대외 모멘텀이 약화되는 데 반해, 불확실성이 컸던 대내 리스크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면 전환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고베타 영역에 위치한 경기민감주, 시클리컬 비중을 축소하고, 저베타 영역에 위치한 경기방어주, 내수주 비중확대를 제시한다.


이번 전술적 변화는 2~3개월간 유효할 전망이다. 즉, 전략의 미세조정(IT 비중 축소) 속에 단기 리스크관리를 위한 전술적 변화(내수주 비중확대)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달러강세 재개, 주도주들의 밸류에이션·가격부담 완화, 글로벌 정책 모멘텀 유입 등의 동력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현재의 고민은 경기민감주의 경우 가격효과를 넘어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한 단계 레벨업할 수 있을 지 여부이며, 성장주의 경우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넘어 추가적인 성장을 갖고 있는지 여부이다. 화장품, 헬스케어 등 소위 성장주의 최근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성장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경기민감·대형·수출주는 이를 반영하며, 재차 주도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의회연설에서 보듯, 미국은 구체적 정책이 발현될 때까지 현실과 기대와의 괴리를 좁히겠지만,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는 공정무역 중심, 즉, 미국 수출품 중심의 관세 인하 및 완화된 국경조정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하반기 경기는 개선된다. 3월에는 지수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 의구심이 확대될 수 있다. 오히려 이 기간을 경기민감·대형주의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


◆권아민 동부증권 연구원=1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이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케어 폐지 및 세제개혁을 강하게 촉구한 반면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의견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동안 트럼프의 행보와 연설의 비교를 통해 드러난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재원확보가 영순위 작업이 될 것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명백한 시장의 우려요인이다. 그러나 총 10페이지 분량의 이번 연설에서는 이전처럼 강달러에 대한 경계, 주변국의 인위적 환율조작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관세를 염두에 둔 특정 국가 및 품목도 아닌, 수출과 수입을 구분하는 맥락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환율조작국, 징벌적 관세가 아닌 국경 조정세의 취지와 가장 부합한다.


즉 트럼프 정책의 우선순위가 엿보였다고 판단한다. 자국 내 최우선 과제인 인프라투자, 감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영순위인 상황이다. 통상마찰로 인한 우려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2017년만 놓고 보면 글로벌 수요 개선, 교역량 증대에 기반해 신흥국의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한다. 1일 발표된 한국 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해 5년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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