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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러브레터' 응답한 박근혜, 국민의당 "관제 데모 총동원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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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러브레터' 응답한 박근혜, 국민의당 "관제 데모 총동원령" 비판 박사모가 보낸 '백만통의 러브레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의 글. 사진=박사모 온라인 카페 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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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박사모가 보낸 일명 '백만통의 러브레터'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1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 통합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에 불에다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옹호세력을 총동원해 탄핵반대를 위해 싸우라고 지시하는 국론분열 행위로,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일갈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검 대면수사와 헌법재판소 출석은 거부하면서 박사모에 감사편지를 보내다니, 지금이 그럴 때냐"며 "이는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의 조속한 판결로 박 대통령의 어이없는 반국민적 행태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PBC 라디오에 출연해 "박사모라는 불과 1%도 안 되는 시민들과 정서적 결합을 유지하려는 것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비꼬았다.


특히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박사모에 감사편지를 보낸 건 탄핵반대 관제 데모에 더 많이 나오라는 총동원령이나 다름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3·1절을 맞아 탄핵인용과 탄핵기각을 각각 외치는 집회가 예고돼 혹시 충돌이 일어날까 봐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며 "이런 시점에 탄핵반대 단체에 편지를 보내 독려하는 건 참으로 경솔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와 그 추종자들은 헌재가 결론을 내릴 때까지 자숙하며 기다려야 마땅하다"며 "헌재를 겁박하고 태극기를 모독하는 맞불집회로 민심을 호도하는 건 국민과 나라를 두 번 죽이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8일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업무보고] <백만통의 러브레터>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님의 감사 메시지'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정 회장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65회 생신을 맞아 '백만통의 러브레터'를 모았고, 이를 생신이신 2월2일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했다"며 "이 많은 편지가 며칠 전에 대통령님께 전달돼 오늘(28일) 오후 청와대로부터 대통령님의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비서실을 통해 전달된 말을 그대로 옮긴다"며 박 대통령이 보냈다는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여러분들께서 보내 주신 <백만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대통령 박근혜"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정 회장은 "애국 동지 여러분, 감사드리며 아울러 축하한다"고 자축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직접 감사 편지를 보낸 것은 아니며,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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