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국무부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를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드는 북한의 분명하고 무모하며 불법적인 군사 위협에 대한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기방어적 조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 민간 기업에 보복조치를 취했다는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비이성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7일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는 지역 균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들의 안보이익을 훼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도 불리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롯데는 중국 선양에 쇼핑몰과 호텔,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중 중국 당국에 의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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