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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근로자 실질임금 2.8% 늘었다…339.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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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물가상승을 감안한 근로자 실질임금이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4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실질임금은 339만2000원으로, 상승폭이 2.8%를 기록했다. 2012년 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나, 여전히 2%대에 그쳤다. 실질임금 상승폭은 2012년 3.1%에서 2013년 2.5%, 2014년 1.2%까지 떨어졌다가, 2015년 2.7%, 지난해 2.8%로 개선되는 추세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1.0시간으로 전년 대비 1.6시간(-0.9%) 줄었다.

작년 근로자 실질임금 2.8% 늘었다…339.2만원 (자료: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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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해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 늘었다. 300인 이상은 495만9000원으로 2.3%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62만3000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46만9000원으로 3.1% 늘었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6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571만2000원) 순이다. 전년 대비 임금총액 상승률이 높은 산업 역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8.1%)으로 파악됐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8만1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07만7000원) 등이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91.2시간)과 제조업(184.5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전체종사자 수는 166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2000명(2.2%) 늘었다. 상용근로자 수는 39만4000명(2.9%)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와 기타종사자는 각각 2만3000명(-1.3%), 9000명(-0.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1414만1000명) 증가율이 2.5%를 기록한 데 반해, 300인 이상(250만1000명)은 0.9%에 그쳤다. 이는 조선 등 주요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300인 이상 제조업 종사자 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입직자 수는 7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0.7%) 감소했고, 이직자 수는 67만3000명으로 1만명(-1.5%) 줄었다. 입직률과 이직률 역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4.5%, 4.3%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입직자와 이직자 모두 많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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