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항공사 직원 조합아파트에 홈IoT 구축
해외에서도 원격으로 가전·보일러 등 조종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해외 출장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잦은 항공사 직원들의 조합아파트에 LG유플러스 홈IoT 시스템이 구축된다. 아파트에 입주하는 항공사 직원들은 해외에서도 원격으로 보일러나 조명을 일정시간 작동하고, 반려동물에 규칙적으로 먹이를 주는 등 스마트한 집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 "시행사 '청일건설'이 경기도 김포시에 건설·공급하는 아파트인
'스카이타운 주택조합' 1만 세대에 홈 IoT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타운에는 항공사 및 공항공사 직원들이 주로 거주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청일건설, 스카이타운 주택조합, 홈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사인 '씨브이네트(CVnet)'와 사업 협약식을 맺고, 김포시 사우동과 감정동에 들어설 '김포 사우 스카이타운' 16개동 1600세대, '김포 한강 스카이타운' 2257세대 등 3857세대에 홈IoT 시스템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추후 이 지역 일대에 건설되는 '인천 불로 스카이타운' 등 추가 6100여 세대에도 LG유플러스의 IoT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인데, 총 1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 공급계약은 김포시 주택조합 아파트 단지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스카이타운에 구축되는 홈IoT 시스템은 월패드에IoT 허브를 탑재해 입주민들은 조명, 가스, 난방, 대기전력차단 등 기존 빌트인 가전은 물론 펫스테이션, 홈CCTV 맘카, 열림감지센서 등 35종에 이르는 LG유플러스의IoT 서비스와 개별 구매하는 보일러,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IoT 가전도 스마트폰앱 'IoT@home'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외출 및 귀가모드에 따라 설정된 유무선 기기들을 자동 실행 할 수 있다.
이처럼 김포 주택조합 아파트에 LG유플러스 IoT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잦은 출장으로 집을 오래 비우는 항공사 임직원들의 생활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주택조합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항공사 직원이 미국 출장 중 원격으로 국내 자택의 조명이나 TV를 일정 시간 동안 켜 보안을 강화하거나 대기전력을 차단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펫스테이션으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먹이를 자동 공급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IoT제휴담당 류창수 상무는 "건설사, 오피스텔에 이어 주택조합 아파트에도 홈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택건설 시장에서 엘지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을 모색해 홈IoT 일등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사우 스카이타운 주택조합 문석배 조합장은 "항공사 임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에 엘지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는 매우 유용한 편의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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