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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페이스북 사용이 암살범 범행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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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평소 페이스북을 활발히 사용한 것이 암살범들의 범행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5일 말레이시아 언론보도에 따르면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암살이 수개월 간의 계획과 치밀한 작전 끝에 나온 범행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체포된 북한 국적 화학전문가 리정철(46)이 수년 전부터 현지에서 체류해온 점, 현재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현광성(44)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이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점 등 이 범죄와 연루된 이들의 입국시기 등이 상당 시간 범행을 준비해온 과정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김정남이 '김철'이란 가명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는 등 소셜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함으로써 용의자들이 김정남 동선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말레이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이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VX를 입수한 경로도 추적하고 있다. 말레이 당국은 전날 시신의 얼굴 부위 등에서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VX 신경작용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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