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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美해군 사령관들 "다음 잠재 전쟁터는 한국", 한국은 뭣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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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이동식 차량 발사대에서 고체 연료를 사용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대북 선제 타격론이 미국에서 일고 있다. 특히 최근엔 미 해군 함대 사령관들이 잇따라 다음에 전쟁이 일어날 유력한 곳으로 한반도를 꼽고 있어 선제타격론은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현실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은 7함대 모항이 있는 일본에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를 배치하는 등 분쟁에 대비해 무력을 증강하고 있기에 이런 관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분쟁이 일어날 경우 당사자이면서도 수도권의 인구집중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한국은 과연 대비를 하고 있을까? 답은 '아니다'에 가깝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어체계인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옥신각신하고 있는 것은 좋은 예이다.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에다 조기 대선전으로 이런 현실에 무감각하다 못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군지도부는 눈치를 보고 있을 따름이다.


◆미해군 사령관들 "다음 전쟁은 한반도에서 터진다"=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는 최근 한국 사람들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지만 한국 안보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보도를 했다. 바로 전쟁이 터질 유력한 곳으로 한국을 꼽은 것이다.

미국 7함대 사령관인 조지프 어코인(Joseph Aucoin) 해군중장은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FCEA 웨스트 2017 컨퍼런스에서 '현재와 미래에 우리는 전투 준비가 돼 있나'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에서 "오늘밤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아마도 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함대 사령관인 노라 타이슨(Nora Tyson) 중장도 그 같은 평가에 동조하면서 "북한 정권과의 적대행위가 가장 가능성이 큰 일"이라고 말했고 제이미 포고(Jamie Foggo) 전 6함대 사령관도 "싸울 태세가 돼 있나구요?. 확실히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포고 중장은 북한의 최근 도발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했다. 그는 "그것은 마치 탱크에서 쏜 잠수함 발사 미사일 같아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북한과 북한을 후원하는 중국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 전력을 꾸준히 증강하고 있다. 최첨단 성능을 갖춘 조기경보기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F-35B 스텔스전투기와 함께 전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해군 전투기인 F/A-18 호넷을 일본 오키나와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하고 있는 것은 좋은 예이다.


◆스텔스 전투기 F-35B 첫 일본 배치=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지는 않다. 한국민들이 무신경하게 지나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착실하게 무력을 한반도 주변에 증강하고 있다.


어코인 중장은 "한국,일본과의 튼튼한 관계와 이 지역에 대한 다수의 정밀 무기와 조기경보 자산 배치가 북한의 침공을 격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한미,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일본에 대한 무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1억400만달러나 하는 F-35B 16대를 일본에 배치할 계획이다. F-35B는 1월 중 10대가 배치되는 것을 시작으로 8월에 6대가 추가로 배치돼 총 16대가 이와쿠니 기지에서 운용된다.


미 해병 제1 항공대 사령관인 러셀 샌본 소장은 지난달 미국의 방산 안보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F-35B의 도착은 일본과 태평양지역 안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임무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지역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 지역 동맹국들에게 더 큰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거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는 스텔스 기능에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있는 강력한 레이더, 전자장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치명성과 5세대 전투기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항공기다.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표적을 타격하는 것은 물론 최전방 감지기 역할을 수행해 각종 정보를 E-2D 조기경보기를 통해 후방의 미해군 이지스함과 전투기에 전달할 수도 있다.


F-35B는 미 해군이 운용해온 AV-8B 해리어기와 F/A 18 수퍼호넷, EA-6B 프라울러 전자전기 등 3개 기종 전투기를 동시에 대체할 최첨단 합동공격기로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에 배치될 강습상륙함 '와스프'의 함재기로 운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89년 취역한 와스프급 상륙강습함 초도함인 와스프함은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미국 제31 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원 2200여명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한다. 길이 257m, 너비 32m로 배수량은 4만1000t이다. 승조원은 1000명이다.


와스프함은 대규모 개량을 통해 단거리·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와 CH-53·CH-46 대형 수송헬기, AH-1W 바이퍼 공격 헬기,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등 각종 항공기 31대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개량전에는 해리어 전투기가 탑재됐다.


미 해군은 또 이와쿠니 기지에 전진배치한 F/A18D 퍼호넷 부대외에 수퍼호넷 2개 중대가 부대배치계획(UDP)에 따라 언제든지 순환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신예 조기경보기 어드밴스트 호크아이(E-2D)=미해군은 또 이와쿠니 기지에 지난 2일 스텔스 전투기 사냥을 위한 E-2D 공중조기경보기 5대를 배치했다. 이는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젠 -20을 4개 편대로 나누어 100여대를 실전 배치하기로 한데 따른 대응조치로서 해상 전장 상황인식과 타격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는 E-2D는 지난 1971년 배치된 E-2C 조기경보기를 개량,지난 2007년 개발됐다. E-2D의 일본 배치는 아시아 지역으로는 처음이다.


제원은 길이 17.6m, 날개 너비 24.56m, 높이 5.58m로 '미니 조기경보기'라고 할 수 있다. 자체 중량 18t, 최대이륙중량 26t 정도다. 터보 프롭 엔진을 두 개 탑재해 최고속도가 시속 648㎞에 이른다. 순항속도는 474㎞, 항속거리는 2700㎞다. 한번 뜨면 최장 6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APY-9 UHF 밴드 레이더를 장착해 반경 350마일(약 563㎞)까지 함정과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기,크루즈 미사일 등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고 한다.


미 해군은 총 75대를 생산하는 계약을 맺고 2007년부터 인수를 시작해 2014년 초도작전능력을 획득했다고 발표했고 이미 20대를 인수했다.


일본 역시 E-2D를 4대를 2019년 3월까지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일본은 13대의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전량 E-2D로 대체할 계획이다.


미국은 또 한국에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외에 2만8000명의 미군보호를 위해 사드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 어코인 중장은 "이들 자산은 상당히 좋은 우산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코인 중장은 "7함대는 인력과 자원 조달이 잘 돼 있다"면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수중과 공중에서 결정적인 전투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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